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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색병풍이 어우러진 '가평'
2010년 11월 04일 (목) 21:30:51 최용수 기자 0112095750@hanmail.net
   
운악산

   
현등사와 운악산

   
운악산 산행

시리도록 푸르고 높은 가을하늘아래 가족, 연인,친구와함께 단풍구경을 하며 걸으면 심신의 피로가 풀리고 스트레스도 사라진다. 시간과 돈 들여 멀리까지 갈 필요 없이 서울에서 차로 한 시간이면 아름다운 단풍을 즐길 수 있는 곳이 많다.

서울 근교에서 오색병풍이 어우러져 가울 단풍여행지로 각광 받는 곳. 녹색생태의 보물창고이자 산소탱크지역인 가평의 산을 둘러보자.

▣ 운악산 (雲岳山, 935.5m 가평군 하면 하판리)
산세가 아름다워 경기도의 소금강산이라 불리는 운악산 (해발 935m)은 구름을 뚫은 것 같은 기암괴석이 절경을 이뤄 아름답기가 최고다.

최정상인 망경대에 올라 사방을 둘러보면 남으로는 멀리 능선 좌측으로 현리 시가지를 한눈에 바라보이고 북쪽으로는 포천이 한눈에 들어온다. 산행하는 동안 계곡과 울창한 수림의 정취를 맛볼 수 있으며 가을에는 붉게 만든 단풍이 장관을 이룬다.

운악산은 현등사 입구인 하면 하판리 동구부락에서부터 1㎞에 걸쳐 펼쳐지는 소나무 숲이 매우 인상적이며 소나무 숲이 끝나는 지점부터는 참나무,떡갈나무등의 단풍이 이어져 장관을 이룬다.

산중턱에는 신라 법흥왕 27년(540)에 인도승려 마리아미를 위해 창건하고 효공왕 2년(898)에 도선국사가 중창한 천년고찰인 현등사가 있다. 등산로 주변에는 백년폭포, 눈썹바위 등 절경이 산재해 자연과 하나가 되어 마음을 여유롭게 한다.

▣ 연인산(戀人山, 1,068m, 가평읍 승안리)
가평의 중앙에 위치하여 가평읍, 상면, 하면에 넓게 펼쳐져 있는 연인산은 그 구조가 독특한 산이다. 대부분의 산이 정상으로 올라갈수록 돌과 바위로 이루어진데 반하여 연인산은 오를수록 두터운 부엽토가 깔린 기름진 토양으로 이루어져 있다.
해발 1068m의 산 정상에까지의 부드럽게 밟히는 부엽토로 인해 연인산은 나무와 새의 천국이다. 화려한 야생화가 군락을 이루고 있는 곳이며, 수려한 계곡을 품고 있는 아름다운 산이다.

그러나 아름다움만 간직한 산은 아니다. 그 깊은 골짜기에는 한 때 300여 호에 이르는 화전민이 살다가 삶의 터전을 떠나간 아픈 역사를 지닌 산이기도 하다. 연인산 곳곳에 아름드리 푸른 잣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는 곳은 대부분 옛 화전터였다. 지금도 용추구곡이나 연인능선, 우정능선 등 등산로를 따라가다 보면 옛 집터의 흔적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연인산은 하루 등산코스로 적격인 산이지만, 넓고 깊은 산세를 다 알기 위해서는 하루해로는 부족하다. 연인산으로 오르는 등산로는 크게 세 가지가 있다. 길이 북면 백둔리에서 오르는 길, 하면 마일리에서 오르는 길, 그리고 가평읍 승안리에서 시작하는 12km의 용추계곡을 따라 올라가는 길이 있는데, 앞의 두 코스는 5시간 남짓이면 산행을 마칠 수 있으나 용추계곡 방향은 정상까지 길고도 험하기 때문에 정말 산을 즐기는 사람들이 택해야 후회하지 않는다. 왕복 8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이기 때문입니다.

연인산은 과거에는 특별한 이름이 없는 무명산이었다. 연인산이라는 이름은 가평군지명위원회가 1999년에 길수와 소정이라는 연인의 애틋한 사랑이 담겨 있는 옛 전설을 되살리고, 사랑과 소망이 이루어지는 곳이라는 뜻을 담아 연인산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 석룡산(石龍山, 1,147m 가평군 북면 적목리 )
가평군과 화천군의 경계인 도마치고개 못 미쳐 삼팔교에서 시작된다. 석룡산은 우측으로 화악산(1,468m)이 있고, 그 좌측으로는 국망봉(1,168m)이 버티고 서 있다.
석룡산(石龍山)을 풀이하면 돌로 된 용이 있는 산이란 뜻이다. 하지만 산 어디를 가도 용 모양의 돌은 보기가 어렵다. 석룡산이라 불린 이유는 아마도 조무락(鳥舞樂)골을 이루고 있는 계곡의 바위 때문인 것 같다. 석룡산의 계곡을 이루고 있는 바위는 계곡 전체가 하나의 바위로 이루어져 있고 물길에 잘 다듬어진 모습이 아름다운 조각품을 보는 느낌이다. 흰 물결이 굽이치며 떨어지는 계곡이 마치 용과 같다.

조물락골은 삼팔교에서 시작하여 등산로를 따라 6km가량 흐르는 계곡이다. 조무락골은 새들이 조물조물 노래하며 춤추는 듯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계곡 속에 각종 새들의 지저귐이 가득하고 흐르는 물소리가 울창한 산림에 쌓여 울리기 때문에 다른 곳에서는 느낄 수 없는 독특함을 지닌 계곡이다.

석룡산 삼팔교에서 시작하여 한 시간 정도 오르다 보면 폭포를 만들기 위해 일부러 골을 파 놓은 듯한 곳에 높이 20m가량 되는 2단으로 된 복호등폭포가 나온다. 호랑이가 엎드려 있는 형상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인데 떨어지는 물줄기가 통쾌함을 주는 폭포이다. 폭포를 지나 능선을 따라 두 시간 가량 오르면 산 정상에 오를 수 있다. 또 다른 방법은 화천과의 경계점 도마치고개에서 시작하여 산 정상으로 오르는 길이다. 어느 쪽을 택하든 왕복 5시간가량 소요되지만 삼팔교에서 계곡을 따라 오르는 등산이 석룡산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다.

이번 주말 멀리 갈 필요 없이 시간과돈을 아끼고 오색창연한 단풍의 아름다움과 가을의 풍요로움을 가슴 가득 담아볼 수 있는 가평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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