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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어린이 성폭력 예방 뮤지컬공연 ‘대성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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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아동을 대상으로 한 각종 성범죄가 날로 증가함에 따라 ‘성(性)’에 대한 올바른 만남을 열어주는 특별한 공연이 펼쳐졌다.
양평군은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군민회관에서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저학년 1,600여 명을 대상으로 어린이 성폭력 예방 뮤지컬 ‘너랑 나랑 왜 다르지?’를 공연했다.
한국자유총연맹양평군지회(회장 손영희) 여성회 주관으로 개최한 이날 공연은 2011년 ‘양평군 여성발전기금 지원 사업’공모를 통해 선정된 사업으로 각종 보도를 통해 자주 접하고 있는 어린이 성추행과 성폭행에 대해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방법 등 어린이 눈높이에 맞는 건강한 성교육의 기회로 삼고자 마련됐다.
이번 공연을 진행한 어린왕자극단은 지난 1993년 창단이후 전국을 순회하며 아동을 대상으로 성교육 인형극, 뮤지컬을 전문으로 공연해 오고 있는 극단으로, 이번 공연에서 어린이들에게 생명의 탄생 과정을 알기 쉽게 표현하여 생명의 신비함과 우리 몸의 소중함을 깨닫게 하고 더불어 깊은 가족사랑까지 전달해주는 계기가 됐다.
이번 공연을 준비한 손영희 회장은 “뮤지컬을 관람하는 아동들이 시종일관 무대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함께 노래도 부르고 율동도 따라하면서 공연에 빠져든 것 같아 매우 기뻤다”며 “어린이 눈높이에서 코믹하게 전개된 뮤지컬을 통해 조금이나마 나와 다른 성에 대해 이해할 수 있었던 유익한 시간이었던 것 같아 흐뭇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아동 성범죄 근절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주변의 아동들을 관심있게 바라보고 어려움에 처해 도움을 요청하는 아동들을 그냥 지나치지 말고 신고하는 군민 의식이 매우 중요하다”며 “아동이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평군은 앞으로 여성ㆍ아동ㆍ청소년 성폭력 예방 및 보호사업, 말기질환자 호스피스 돌봄 사업, 여성단체협의회 운영 등 2011년 여성발전기금 사업을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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