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6.29 수 22:04
> 뉴스 > 핫이슈 > 기획특집
     
동심속에 꿈을 심어 주는 동극연출가 서미연
2011년 04월 17일 (일) 16:36:45 이한나 기자 feelfelt@hanmail.net
   

   
제법 날싸가 따사한 오후 양평이 내려다 보이는 찻집에서 동극연출가로 활동하고 있는 서미연(47/사진)연출가를 만났다. 처음 보는 첫인상이 나이답지 않게 무척 밝고 명량해 보였다. 직업이 직업인지라 말솜씨도 상당해 보인다. 가지런히 난 하얀이가 매혹스럽게 느껴지는 여인이다.

서미연 연출가는 연극에 언제 입문 했냐는 질문에 ’85년도에 대학에 들어가면서 연극동아리에 들어가 연극활동을 한게 계기가 돼 연극배우로 들어섰다고 수줍게 말을 꺼냈다.
그 다음해 86아시안게임이 한창일때 ‘불가 불가’란 작품을 가지고 전국을 순회 하면서 공연을 했다고 한다.

그후 극단 사조, 세실, 모시는사람들 등에서 연극단원으로 10여년간 활동 하다가 1995년도에 결혼을 하면서 양평으로 내려와 연극을 해보겠다고 이리 저리 뛰어 다니는 게 지금의 모습이라며 말을 흐린다.

창밖의 하늘을 한참이나 올려다보더니 ‘그 세월도 벌써 15년이나 흘러가고 있다’고 혼잣말로 주적거리며 지난날을 회상하는 듯 했다.

아이들이 좋아 아이들과 함께 산다

   
서 연출가는 결혼과 함께 자식들을 키우면서 우는 아이를 달래려고 옛날이야기도 해주고 동요도 불러 주고 하면 아이가 방긋 웃는모습이 너무 좋아 아이들을 위해 무언가 해야겠다는 마음이 번뜩 들어 그길로 서울에 있는 단국대, 경기대 등에서 스피치과정을 공부 했다고 전했다.

물론 처음 시작 할때는 주위의 반대도 심했지만 자신의 각오가 너무 대단해 아무도 끝까지 말리지 못했다고 귀뜸해 주며 웃는다.

이후 그는 문화레크레이션, 청소년 카운슬러, 구연동화 등을 공부하고, 서울시립도서관, 서대문도서관, 현대백화점 문화센터, 가평군립도서관 양평여성회관 등에서 구연동화 봉사활동을 했다고 한다.

남을 위해 일을 하는게 즐겁다는 그는 봉사도 제대로 해보자는 욕심으로 자격증 따기에 도전해 평생교육사, 사회복지사, 건강가정사, 노인요양사 등 주로 봉사용으로 따 논게 수두룩 하단다.

봉사활동과 강의로 하루해를 보낸다

서 연출가는 요즘 구연동화와 실버레크레이션 봉사활동으로 하루해를 넘긴다고 한다.
그러던 중 자신에게 3년전에 구연동화를 배운 제자 7명이 모여 ‘해님 달님’이라는 동화연극나눔회 동아리를 만들어 ‘오리와 개구리’, ‘빨간모자’ 등을 각색한 아이들을 위한 연극동화를 제작, 아이들에게 웃음을 준지도 벌써 2년째란다.

사람들이 보면 연극이 그냥 만들어지는 것 같지만 단원들이 사명감이 없으면 절대 불가능 하다고 못 밖는다. ‘해님 달님’도 단원이 7명뿐이지만 정말 열심히 노력해서 만든 작품이라 어디에 내놔도 부끄럽지 않다고 힘주어 말한다.

다만 무료공연으로 봉사를 하고 다니지만, 무대의상과 소품을 단원들이 직접 제작할 때 문득 누군가가 도와 줬으면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고 한다.

이런 봉사단체를 위해 자치단체와 사회단체에서 도움을 주지 않고 있다는게 이상해 보인다고 하자, 그는 손사래를 치며 씁쓸히 웃고 만다.

현재 ‘해님 달님’단원들은 일주일에 한 번씩 반복적인 연습을 하면서 만든 동극 ‘오리와 개구리’, ‘빨간모자’를 양평관내 양평어린이도서관, 양서도서관, 용문도서관, 천사의 집 등을 찾아다니며 무료공연으로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다.

이밖에도 각 시설을 방문해 연극을 통한 무료봉사를 꾸준히 하고 있다는 서 연출가를 보면서 참 대단한 여장부라는 생각이 든다.

   

남아 있는 날도 봉사하면서 살고 싶다

서 연출가는 이제 새 작품을 준비 중이다. 아이들이 귀와 눈을 한곳에 모을 ‘팥죽할멈과 호랑이’동화를 각색을 마치고 연습에 열중하고 있는데 단원들이 30-40대의 가정주부부터 50-60대의 할머니, 할아버지로 구성돼 있어 시간을 똑같이 맞춰 연습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고 말한다.

하지만 모두가 양평군의 문화발전과 군립도서관의 수업을 통해 닦은 재능을 군민에 나누어 주고픈 열정으로 이런 저런 모든 힘든 고생 끝에 작품도 거의 완성 단계에 들어가 있어 조만간에 아이들앞에 선보일 예정이라며, 자신이 아마도 큰병에 든것같다고 뜬금없는 소리를 한다.

얘기를 들어보니 병이 들어도 너무심한 고질병 같아 보인다. 그는 봉사를 하고 있으면 마음이 행복해 지는것을 느낄 정도란다. 생활이 허락한다면 남아 있는 삶도 남을 위해 봉사하면서 살고 싶다고 한다. 아마 큰 병이 든 것은 확실해 보인다. 참으로 힘든 인생을 택한 것 같아 보이는데도 정작 본인은 행복하단다.

자신이 가진 능력과 기술을 남에게 베풀며 살아보라

그는 갈 시간이 다 됐다며 마지막으로 한마디 던지고 나갔다. 사람들은 인생을 살면서 배운 자기만의 능력과 기술을 남에게 한번쯤 베풀어 보라고 권한다.

베풀고 난 뒤 찾아오는 남모르는 아릿함이 정말 좋게 느껴질 거라면서, 하지만 베풀때는 진심으로 해야지 남이 시키거나 마지못해서 하면 아무 감정도 못 느낀다고 일침을 놓는다. 취재차 만난 기자에게도 그는 꼭 한번 진심으로 남을 위해 정말로 한번만 베풀어 보라며 자리를 털고 일어서 나간다.

얼마전에 만났던 '해님 별님'단원중 최고연장자인 임애자씨(68세)는 해님달님 동화연극 나눔회를 통해 새로운 인생을 얻은 것 같다며 환하게 웃었다.

그리고 나 같은 노인도 양평군과 어린이와 장애인들에게 나누어 줄 수 있는것이 있다는 것이 신기하다면서 연극회에서 활동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활동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비록 아마츄어지만 제가 출연하는 연극을 보기위해 엄마 아빠 손을 잡고 도서관을 오는 아이들의 눈 빛을 보면 신이 난다며 비록 작은 역이지만 체력이 다할때까지 역활을 맡고 싶다고 말하던 모습이 떠 오른다.

(서미연 프로필)
서미연(47세) : 동극연출가, 구영동화, 스피치강사
1985년 서울보건대학 입학, 연극동아리 활동
1986년 극단 사조, 세실, 모시는사람들에서 10년간 단원활동
학력 : 고려사이버대학교 평생교육학과, 사회복지학과 졸업
경력 : 가평, 양평, 목동현대백화전, 미아롯데백화점, 양평교육청, 이천교육청, 여주, 하남 등에서 구연동화 및 스피치, 실버레크레이션 강의
지도자 자격증 : 색동어머니회 구연동화, 평생교육원 지도자, 대한웅변협회 등
기타 자격증 : 평생교육사, 사회복지사, 건강가정사, 노인요양사 등
입상 및 수상 : 동국대총장상, 부키동화나라, 색동어머니회 동화구연대회수상, 연세대 사회교육원 공로상 등 다수
   

   
이한나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팔당유역신문(http://www.hanaronews.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전체기사의견(0)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전체기사의견(0)
최근인기기사
가평군공노조, 군 읍·면 군민편의중심
가평공노조, 조직문화 개선 캠페인 워
하남소방서, 수난사고 대비 구조대원
양평군, 제5회 양평군수배 그라운드골
경기도교육청,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담
신문사소개 | 기사제보 | 광고문의 | 불편신고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이메일무단수집거부
(12623)경기도 여주시 우암로 24-1. 3층 | pdn114@daum.net
대표전화 : 070-8743-6366/긴급 :010-3124-9919 | 팩스 : 031-886-1289
등록일 : 2009년 8월 28일 | 등록번호 : 경기 아00227 | 발행인 : 이영일 | 편집인 : 이영일
Copyright 2009 (주)팔당유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한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