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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계곡 피서지로 '각광' 받아
2011년 07월 21일 (목) 11:34:54 최용수 기자 0112095750@hanmail.net
   
조무락골.

가평군은 전체 면적의 83%가 산으로 둘러쌓여 산으로 시작해 산으로 끝나고 산 속으로 들어갔다가 산 속에서 나오는 고장이다.

산이 많으니 계곡이 많고 계곡이 많으니 하천도 많아 산과 계곡과 하천과 강을 모두 가지고 있는 고장이니 천혜(天惠)의 고장이라는 말은 틀린 말이 아니다.

특히 등산안내도에 표시된 산만 52개소이니 산과 산이 만나는 곳은 어김없이 계곡이 형성되어 산줄기를 타고 내린 물들이 모여 계곡을 형성하고 있으니 산의 수만큼 계곡이 있다 해야 할 것이다.

그 중에서도 갈수기에도 물이 마르지 않고 경관이 뛰어난 계곡만을 골라 소개하고자 한다.

▲ 명지계곡(明智溪谷)
   

익근리 주차장에서 명지산을 따라 오르며 이어진 5km의 계곡이 명지계곡이다. 당연히 명지산에서 흘러 내려온 것인데, 경기도에서 두 번째로 높은 명지산의 명성에 걸맞게 계곡 또한 매우 수려하며 물이 맑고 많아 가평 제일의 계곡이라 하여도 손색이 없다.

명지계곡은 물이 많다. 또한 등산로를 따라 이어지기 때문에 끊임없이 물소리를 들으며 오를 수 있다. 경사가 있고 커다란 암벽과 크고 작은 바위 사이를 흐르는 물은 부딪치고 잠기고 깨지고 흩어졌다 다시 모이면서 다양한 소리를 내는데, 길을 따라 오르다 그 소리를 듣고 있노라면 마치 거대한 교향악단의 연주를 듣는 것 같다. 한 음이 끝날 즈음이면 뒤이어 또 다른 화음이 들려오고, 그것은 또 다른 소리로 이어지는 시작이 되니 자연이 만들어내는 최고의 화음이라 할 것이다.

수억 년의 세월 동안 물과 바람에 닳고 닳은 바위는 참으로 아름다운 형상을 만들어 냈다. 계곡을 따라 오르다 보면 급경사를 흐르다 떨어진 곳에 만들어진 크고 작은 소(沼)와 아름다운 곡선들을 만날 수 있다.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세월만이 만들어 낼 수 있는 걸작품들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이 명지계곡의 백미는 명지폭포라 할 것이다. 입구에서 2km 지점에 있는 명지폭포는 높지는 않지만 굵게 떨어지는 물줄기와 마치 바위를 깎아 만든 것만 같은 항아리 형태의 소(沼)는 명지산 제일의 절경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 유명계곡(有名溪谷)
유명계곡은 가평군 설악면 가일리에 있는 유명산 계곡으로 유명산 주차장에서 왼쪽으로 올라가는 계곡을 따라 정상부근까지 2km가량 이어져 있으며 돌과 물이 아름다운 계곡이다. 입구지계곡이라 불리는 이곳은 박쥐소를 시작으로 마당소, 용소, 궝소 등 크고 작은 소(沼)들이 연이어 나오는데 그 모습이 소금강과 비교하여 규모만 작을 뿐 아름다움에 있어서는 손색이 없다.

계곡의 입구에는 어린아이들이 물놀이를 할 수 있어 가족과 함께 즐기기에 적격이고 위로 오르면서 시원한 그늘과 맑은 물이 있어 여름 피로지로도 제일이다.

▲ 녹수계곡(綠水溪谷)
녹수계곡은 명지산과 청계산, 그리고 귀목봉에서 시작한 조종천((朝宗川)이 상면(上面) 항사리 (項沙里)에 이르러 청우산(619.3m)과 녹수봉(369m) 사이의 계곡을 이른다. 곧게 흐르던 조종천이 가평요와 조종암을 지나면서 굽이굽이 흐르는데 망배치와 간성터를 지나 조가터에 이르는 3km의 아름다운 계곡이다.

청평검문소 방향에서 덕현리 풍림콘도를 막 지나면 ‘녹수계곡’이라 쓰인 하얀색 돌이 서 있는 다리가 나오고 이 다리를 건너 1km가량 가면 녹수계곡이 시작된다.

녹수계곡은 산 골짜기를 흐르는 것이 아니라 조종천이 청우산과 녹수봉 사이를 지나면서 형성된 곳이라서 일반 계곡과는 달리 폭이 넓고 흐름이 빠르지 않다. 따라서 물이 어름처럼 차지 않으며 또 깊지 않 아이들의 물놀이에 적당해 여름이면 많은 사람들이 가족과 함께 찾는 곳이다.

▲ 용추계곡(龍湫溪谷)

   
용추계곡은 연인산에서 시작하여 칼봉과 노적봉 사이를 지나 가평읍 승안리 용추폭포까지 10여km에 이르며 용추구곡이라 하여 와룡추, 무송암, 탁령뇌, 고실탄, 일사대, 추월담, 청풍협, 귀유연, 농완계가 있어 가평팔경 중 제3경으로 지정된 계곡으로서 절경을 자랑하는 곳이다.

연인산을 비롯한 칼봉, 노적봉과 매봉, 깃대봉, 옥녀봉 등 험준한 산들이 용추계곡을 둘러싸고 있어 사철 풍부한 수량을 자랑하는 용추계곡은 바위와 절벽, 그리고 폭포가 어우러져 계곡으로써 제일의 절경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 운악계곡(雲岳溪谷)
운악계곡(현등사계곡이라고도 한다)은 하면 하판리에서 운악산으로 오르다가 산 중턱에 있는 현등사절까지 2km에 이르는 계곡이다. 하판리 주차장에 차를 대고 운악산으로 오르면서 시작되는 계곡은 길 따라 오르다가 백년폭포와 무우폭포를 지나고 중간에 민영환 바위를 지나게 된다. 이 계곡의 특징은 바위가 매우 아름답다는 것이다. 계곡을 이루고 있는 바위가 아름답지 않은 곳이 어디 있겠는가마는 특히 운악계곡의 바위는 그 굴곡과 모양이 매우 아름답다.

운악산 남쪽으로 채석장이 있어 돌이 채취되는데 이 돌이 ‘가평석’이라 하여 그 품질이 전국에서도 손꼽힌다고 한다. 여기서 알 수 있듯이 운악산의 돌은 품질이 좋을 뿐 아니라 계곡 전체가 하나의 바위처럼 이어져 있다. 다른 계곡은 바위들이 산재해 있는 것과 달리 하나의 바위로 계곡을 이루고 있으니 흐르는 물의 흐름과 모양에 따라 돌의 모양도 바뀌어 그 섬세함과 유려한 곡선이 매우 아름다운 것이다. 곳곳에 소(沼)를 이루고 있는 모습은 한 폭의 그림이라는 말 외에 달리 표현할 길이 없다.

▲ 어비계곡(漁飛溪谷)
   
물고기가 날아다닌다는 계곡, 어비(漁飛)계곡은 설악면 가일리와 양평군 옥천면 용문리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어비산(826.7m)을 타고 흐르는 계곡이다. 어비계곡은 가일리 마을이 끝나는 곳부터 옥천면 용문리까지 3km에 이르는 계곡을 말한다.

어비(漁飛)란 물이 맑고 물고기가 많아 펄쩍펄쩍 뛰는 물고기들이 마치 계곡을 따라 날아다니는 것처럼 보인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실제로 장마가 져 물이 불면 물고기들이 계곡을 거슬러 올라가는 모습이 보인다고 한다. 이는 아마도 맑은 계곡물과 물고기의 비늘 빛이 어우러져 지어진 이름인 듯하다.

시원스레 쏟아져 내리며 수정 같은 물방울이 튀어 오르고 크고 작은 바위에 부딪치며 흐르는 물소리는 귓가에서 웅웅거리는 도심의 소음을 씻어주기에 충분한 곳이다. 짙은 나무 그늘 아래 여정을 풀고 잠시만 앉아 있어도 더위는 간 곳이 없다. 신발을 벗고 물 속에 발을 담그면 5분을 버티기 어렵다. 울창한 바위에 부딪치는 물소리가 요란하건만 시끄럽게 들리지 않고, 발이 시리도록 물이 차건만 고통이 없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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