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2회째 맞이하는 ‘2009 양평환경미술제’는 오는 16일 오후 4시 강하면에 위치한 한강생태공원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17일부터 11월 1일까지 한강생태학습장과 강하하수종말처리장, 갤러리 와(瓦), 마나스 아트센터, 닥터박 갤러리 등에서 펼쳐져 남한강변을 따라 수준 높은 예술작품을 만날 수 있다.

이번 전시회는 ‘Echo of Eco(생태의 메아리)’라는 주제로 수도권 최고의 ‘전원･생태 휴양도시’로 빼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양평의 문화자원과 지역적 특성을 예술작품과의 만남으로 양평의 과거, 현재, 미래상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관내 및 초대작가로 구성된 11인이 각기 생태학적인 해석과 연구 작업을 통해 약 30여점의 야외 조형물로 학습장 내 습지와 연못, 강, 조망대 등 풍광과 시설을 적극 활용한 친환경적인 예술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기존 전시장소를 관내 야외 특정 공간인 생태공원에 집중, 전시하고 전시기간 종료 후 참여 작품을 영구설치 함으로써 지속성을 띤 생태･환경특정적인(Eco-Specific) 공공미술프로젝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전시의 한공간인 한강생태학습장은 한때 골재채취장으로 이용됐던 곳을 하천변 습지로 복원한 보전과 완충, 탐방지구의 개념으로 생물서식공간을 자연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생태교육 공간으로 역할 톡톡히 하고 있는 곳이다.

또 갤러리 와(瓦)에서는 한강생태공원의 야외 설치 작업의 진행 및 과정을 사진 및 드로잉으로 기록한 도큐먼트 전시가 진행되며 마나스 아트센터에서는 양평의 지역적 특징과 자연환경 등을 소재로 한 관내 예술인의 작품이 전시된다.

한편, 개막식 부대행사로, 미술제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생태체험교육 프로그램 및 총 160여 점의 생태분야 테마전시회를 개최해 한강생태학습장을 포함한 수변녹지대 전반의 역할과 가치를 홍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