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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들꽃수목원, 자연생태 체험학습장으로 '인기'
2012년 03월 08일 (목) 12:10:39 이한나 feelfelt@hanmail.net
   

[양평=이한나 기자] 경기 양평군에는 남한강변을 따라 고즈넉하게 자리잡은 들꽃수목원이 있다. 유일하게 한강 주변에 조성돼 시원한 강 바람을 맞으며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천혜의 장소다.

양평읍 오빈리에 위치한 들꽃수목원은 약 3만여 평의 정원에 야생화재배단지, 자연생태박물관, 생태환경체험장 등을 갖춰, 어린이.청소년들의 체험학습 장소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곳에서 연중 운영되는 허브비누, 쿠키 만들기, 곤충 표본 만들기, 압화, 천연 염색 등 체험 프로그램도 인기다.

지난 2003년 7월 11일 산림청 제 10호로 정식 인가돼 서울시 교육청 체험학습 지정기관, 2006년 우수 체험학습 기관으로 선정됐다.

수목원은 관람길을 따라 걷다 보면 만개한 키 작은 들꽃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약 600여 종류의 초본류가 서식하는 야생화단지에는 길가나 풀숲에서 무심히 지나쳤던 이름 모를 꽃과 풀들이 자라고 있다.

자연생태박물관에는 국내외 곤충, 민물고기 등 생태계 표본과 실물이, 자연체험학습장에는 멸종돼 가는 토종 야생화 200여 종이 전시돼 어린이, 청소년들에게 자연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박물관 아래쪽에 살아있는 측백나무를 이용해 조성한 어린이미로원은 아이들의 숨바꼭질 장소로 애용되는 곳이다.

어린이미로원을 지나면 라벤다, 로즈마리 등 다양한 허브와 밀집꽃, 동자꽃, 원추리, 범부채, 용머리, 솔채꽃 등 독특한 식물이 자라는 허브 정원과 야생화 정원이 있다. 아이들과 함께 꽃들의 이색적인 이름에 대해 이야기하며 관람하면 기억에 남는 자연체험이 될 듯 하다.

500평 규모의 열대 및 허브온실에는 바나나를 비롯해 망고, 구아바, 커피나무, 사탕수수 등 열대식물이 식재돼 있다.

특히 열대온실에는 만지면 잎을 움츠리는 미모사,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끈끈이주걱, 파리지옥, 네펜데스, 사라세니아 등 식충식물이 관람객들의 호기심을 유발한다.

허브온실에는 60여 종류의 허브를 식재, 들어서는 순간 체리, 레몬, 파인애플 등 향기에 취하며 직접 맛을 볼 수도 있다.

열대온실 동쪽에 있는 수생식물원에는 봄부터 가을까지 다양한 색깔의 수련, 노랑어리연, 부들, 창포, 도루박이 등 수생식물이 자란다.

특히 수목원에서 사용된 물은 강기슭에 심어진 부들이나 창포 같은 수생식물이 자연정화를 해 준다고 한다.

사라져 가는 희귀 야생화, 개량품종들을 보호하고 증식하는데 노력하는 생태환경연구소도 자리해 있다.

무늬정원에는 약 300여 종의 무늬식물이 있으며 첫눈세이지, 무늬에키나세아 등 일부 무늬식물은 세계 최초로 들꽃수목원에서 육종해 대량 증식할 계획이다.

또한 약 300평 면적에 꽃, 잎, 열매, 수피, 수형 등 식물소재가 전시되는 겨울정원이 지난해 겨울부터 조성 중에 있다.

남한강변에 펼쳐져 있는 강변산책로는 봄에는 벚꽃, 여름에는 부용꽃, 가을에는 갈대, 겨울에는 눈길이 이어져 가족나들이 코스, 오붓한 데이트코스로 사랑받고 있다.

강변 피크닉장은 넓은 잔디밭에서 강바람을 한껏 느낄 수 있는 최고의 피크닉 장소이기도 하다.

강변길을 따라 걷다 보면 마치 섬처럼 불쑥 튀어나와 있는 곳이 한 눈에 들어온다. 남한강의 상류인 충주지역에서 홍수 때 떠내려 왔다 해서 이름 붙여진 떠드렁섬이다.

떠드렁섬은 아름드리 뽕나무 숲이 전국 최대 규모로 자리 잡고 있으며 철마다 많은 새들이 찾아온다.

목원에는 다양한 조형물들이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어린이 놀이터, 공룡알 동산, 코끼리 정원, 팔각정, 방갈로와 같은 휴식장소가 마련돼 있으며 허브샵에서는 각종 허브제품과 허브차를 구입할 수 있다.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클레이비누, 젤리향 초, 쿠키 만들기가 단체 관람객을 대상으로 연중 운영되며 레일 위를 달리는 잔디썰매와 보트타기가 주말에 개인 및 단체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여름에는 미꾸라지 잡기 체험도 무료로 진행된다.

수목원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는 남한강을 끼고 있다는 것이다. 인근에 위치한 거미박물관, 용문산공원을 함께 돌아보면 하루 일정의 알찬 여행이 될 수 있고 주말 드라이브 코스로도 제격이다.

들꽃수목원에 가려면 전철 이용시 오빈역에 내리면 도보로 10분 가량 소요된다. 기차 이용시에는 청량리에서 기차를 탄 뒤 양평역에서 하차하거나 상봉터미널 또는 동서울터미널에서 버스를 탄 뒤 양평에서 하차, 무료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셔틀버스는 하루 전 예약해야 한다.

연중무휴로 4~11월(하절기)는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11~3월(동절기)는 오후 5시까지 운영되며 30명 이상 단체는 사전예약을 해야 한다. 요금은 어른 5천원, 중고등학생 4천원, 어린이 3천500원이다. (문의: 031-772-1800, www.nemunim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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