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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쇠똥구리장난감도서관' 개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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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경기 남양주시 호평동 주공23단지 관리동 2층에서 '쇠똥구리장난감도서관' 개관식을 가졌다.
이 도서관은 호평동 주공23단지(마을대표 강만용)의 '2013년 지역공동체 형성을 통한 마을가꾸기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도서관은 마을 아이들에게 도서나 장난감 대여, 요리놀이, 연극놀이, 숲체험 등을 품앗이 형태로 제공할 계획이며, 어른들을 위한 오순도순 마을공방, 노인한글교실 등도 실시할 계획이다.
“쇠똥구리”는 남이 쓸 데 없다 하여 버린 것을 모아, 자기 삶의 근거지로 삼는 특별한 곤충이다.
도서관의 테마가 쇠똥구리에서 비쳐지듯 이 도서관에서도 마을 사람들이 다 썼다고 생각되는 책이나 장난감을 수집, 재활용하는 자원순환운동도 겸한다. 실제 취지에서든 품고 있는 의미에서든 무엇 하나 버릴 데 없는 창조적인 도서관이 된 셈이다.
한 주민은 “니 똥 내 똥 모아 새 똥 만드는 쇠똥구리처럼 우리 아이들도 이 도서관에서 주민들의 손떼 묻은 경험들을 열심히 만지고 공부해서 민족을 먹여 살리는 창조적 일꾼들로 자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 날 이석우 시장은 "도서관을 꾸리기 위해 페인트칠이며, 책장짜기, 책 수집 등 많은 것을 마을 사람들이 함께 했다"고 들었다면서 "주민들 스스로 마을가꾸기를 통해 이런 의미로운 도서관을 만든 것은 우리 시의 새로운 자랑거리이며, 이러한 도서관의 활성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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