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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남자기 '본차이나'에 묻어나는 여심
2010년 06월 09일 (수) 14:21:21 이영일 기자 man201f@korea.com

   


우리나라 산업도자기의 산 증인이며 역사인 행남자기는 도자기 명가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여자의 생활과 여자의 마음을 디자인하는 전문기업으로 자리잡고 있다.

또한, 지난 2007년에는 2015년까지 세계 3위권의 명품 도자기그룹 성장을 목표로 비전선포식을 가진 바 있으며, 올해로 68주년을 맞았다.

특히, 여주군 점동면 장안리 행남자기 여주 본차이나 전용공장(주식회사 모디)은 지난 2002년 2월 준공해 올해로 8년을 맞았으며, 7개의 가마에서는 1280℃의 뜨거운 열기가 후끈 달아 오르고 있다.

대지 49,580㎡ 규모에 23,140㎡ 규모로 건립된 여주공장은 명실공히 본차이나 단일 제조공장으로는 세계 최대규모를 자랑하고 있으며 최대 월 100만 피스(Pcs)를 생산할 수 있다.

현재 근무인원은 250명으로 사무직 20명을 제외하면 230명에 이르는 생산직 사원이 근무하고 있다. 이는 기계화율이 60%에 이르는 최신설비공장임에도 불구하고 도자기제조업 특성상 인력에 의한 공정이 많기 때문이다.

본차이나 제조공정…품질관리포인트 103개에 이르러

일반자기 제조는 초벌구이가 재벌구이보다 낮은 온도에서 진행돼 초벌구이와 재벌구이 사이에 기물을 유약에 담궜다가 꺼내어 유약을 도포하고 다시 높은 온도에서 재벌구이를 통해 형태를 완성한다. 그러나 본차이나는 다른 일반 자기제조와는 다른 공정을 가지고 있다.

본차이나는 초벌구이에서 1280℃로 가열돼 형태를 만들며, 이 때 초벌구이를 거쳐 나온 기물은 자화(磁化)돼 흡수율이 ‘0’에 이른다.

흡수율이 ‘0’이 되면 기물이 유약을 빨아들여 정착될 수 없기 때문에 외부에서 열을 가해 기물의 온도를 올려놓고 유약을 스프레이건을 통해 뿌려주는 방법으로 유약을 도포하며 이후 재벌구이는 초벌구이보다 낮은 온도로 장시간 가마에서 구워낸다.

초벌과 재벌구이(1100℃)를 거쳐 나온 기물은 흰색 도자기에 유리질인 유약이 반응해 반짝이는 하얀 그릇으로 완성되며, 여기에 필요에 따라 무늬를 입히는 전사작업을 거친다.

   

전사작업을 거친 도자기는 다시 한번 700℃에서 구워내면 무늬가 있는 도자기가 만들어 진다. 보통의 경우 여기서 제품으로 완성되지만 금이나 백금장식이 있는 제품의 경우 숙련공의 손을 통해 액화된 금 혹은 백금을 붓으로 그려넣는 작업 후 다시 한번 가마에서 구워져 완성품으로 탄생한다.

실제로 청와대전용식기, 노벨상 만찬장식기, 예멘대통령궁 납품식기와 같이 금장식 최고급 본차이나 식기의 경우 많게는 여섯 번까지 가마를 거쳐 완성된다.

본차이나가 최초로 원료 배합에서부터 포장, 출하까지 15일의 공정기간을 가지게 되는 것도 이러한 많은 공정을 거치고 가열되었다가 식혀내는 과정 중에 일어날 수 있는 균열을 없애기 위해 열충격이 없도록 가열하고 상온에서 서서히 식혀내는 인고의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본차이나 제조공정 중 품질관리 포인트는 103개에 이르며, 제조공정 중 전수검사가 세차례 이뤄져 불량품을 골라낸다. 여기서 걸러진 불량품은 모두 깨뜨려 사용하지 못하도록 처리하므로 실로 장인정신으로 만들어진다고 할 수 있다.

행남자기는 금년 봄시즌 혼수시장에 ‘여자의 마음을 담는 행남자기’라는 주제로 여성미와 우아함으로 장식한 홈세트 3종을 선보였다.

신세대 신혼부부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새로운 변화에 포인트를 주어 식기라는 본래의 목적에 장식적인 의미를 더 했다.

프리마베라 홈세트 구성에 젊은 신혼부부의 라이프스타일 변화를 적극 반영해 기존의 6인 식단구성을 4인 이하의 식단으로 재구성하는 파격을 단행했다.

전체 구성 수는 줄이면서도 공기와 대접은 여유분을 둠으로써 손님상 차림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구성했으며, 퓨전화 되어가는 식단에 맞는 샐러드 믹싱볼과 파스타를 담을 수 있는 타원볼 등 차림접시를 함께 세팅해 생활환경과 식문화의 변화 모두를 반영했다.

아이리스 홈세트는 사랑스런 아이리스 꽃의 이미지를 귀족의 색인 바이올렛과 옐로우를 은은한 톤으로 보색효과를 줘 고급스러움과 산뜻함을 나타냈으며 잔잔한 도트무늬를 전반에 깔아 경쾌하면서도 리듬감 있는 디자인으로 완성했다.

   

에르베 홈세트는 수채화느낌의 핑크빛 꽃을 주제로 하얀 도자기 위에 여성스러움과 함께 눈길을 사로잡는 꽃라인을 장식해 단조로움을 없애고 현대적인 느낌을 표현했으며 은은한 메탈효과와 따뜻함 그리고 여성스러움을 강조한 색감의 조화로 여자의 마음을 담는 감성적인 접근이 돋보이고 있다.

행남자기 여주 본차이나 공장은 세계시장에서 이끌어 갈 핵심제품들이 생산되고 있다. 그 첫 번째가 최고급 본차이나 제조기술을 세계적인 디자이너와 공동작업을 통해 글로벌 명품 브랜드로 자리잡은 디자이너스 컬렉션이라 할 수 있다.

행남디자이너스 컬렉션은 2001년 최초로 국내 유명 패션디자이너 6인의 참여로 출발해 2006년 세계3대 인테리어 디자이너인 아릭레비(Arik Levy)와 함께 공동작업을 진행했으며, 이때 김중만 사진작가의 촬영이미지를 도자기에 형상한 작업이 이뤄졌다.

또한, 세계명품 도자기업체인 로얄코펜하겐의 수석디자이너를 거친 세계적 도자디자이너 2인이 참여한 후속 라인도 선을 보이면서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을 통해 행남자기의 글로벌 명품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여기에, 최고 품질의 본차이나 제조기술이라는 핵심역량을 활용한 Total Bath 브랜드인 VOHN(본)이 또한 여주공장에서 만들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 행남자기가 디자인 해 나갈 세계시장의 모든 제품이 여주 본차이나 공장을 핵심기반으로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고품질 본차이나 식기는 얇고, 가벼우며, 빛을 투과해 내는 투광성이 높아 그 자체만으로도 품위를 나타낼 수 있고, 우아한 백색을 자랑하는 기품있는 색상이 표현돼야 한다.

이는 최초 개발된 영국 본차이나의 희망이기도 했으나, 아이러니하게도 요즘 수입되는 영국 명품 본차이나의 색상은 행남자기 본차이나에 비교해 노란색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단지 색상의 차이를 넘어 제품의 품질력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본차이나의 핵심이 되는 본 애쉬(Bone Ash: 원료를 정제하는 기술, 얇고 가볍게 만들어 낼 수 있는 본차이 )의 함유량과 밀접한 관계가 있어 행남자기의 본차이나 제조기술이 본차이나 원산지로 불리우는 영국보다 우수함을 여실히 보여 주고 있다.

행남자기 여주 본차이나 공장은 향후 디자이너스컬렉션 라인의 별도설치로 라인을 증설하고 욕실 브랜드인 VOHN이 정상괘도에 이르면 VOHN의 양산체제로 전환해 현 부지에 추가로 라인 증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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