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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 제60주년 용문산 전투 전승기념 행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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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군은 지난 5월 31일 설악면 천안리 용문산 전투 가평지구 전승비내에서 제60주년 용문산 전투 전승기념 행사를 거행했다.
한국전 최대의 승리와 조국수호를 위해 순국한 호국영령들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함양하기 위한 이날 행사에는 이 춘배 군수권한대행을 비롯한 보훈지청 관계자, 군 고위관계자 및 군 장병, 각급 기관단체장, 용문산 전우회, 지역주민, 학생 등 5백여명이 참석했다.
호국영령에 대한 경례로 시작된 이날 추모식은 참석자들의 헌화 및 분향 그리고 조총발사, 추모 및 기념사, 추모의 노래 제창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청성부대 관계관으로부터 당시 적과 치열한 공방전을 전개했던 전투경과 보고시에는 참전용사들의 필사측생 정신과 희생정신을 재인식하는 계기를 이루었다.
세계전사에 사주방어의 정수로 기록되어 있는 용문산 전투는 51년 5월 19일부터 27일까지 9일 동안 적의 춘기 2차 공세에 국군 6사단이 중공군 제63군 예하 3개사단을 완전히 섬멸시켰다.
이어 동부전선에서 패주하는 중공군 12, 15, 20, 27군의 퇴로를 차단, 2만1천428명의 적을 사살하고 2천617명을 생포하는 전과 이외에도 야포, 소총 등 중화기 341점을 노획하는 대전과를 올려 중공군 개입으로 후퇴만 하던 국군에게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심어주었던 전투다.
특히 당시 한국을 포기하려던 UN군에게 공세이전의 계기를 마련함과 아울러 휴전을 거부하던 적이 막대한 손실을 입고 휴전을 제의하지 않으면 안될 6.25전쟁의 명암을 가르는 분수령이 되었던 전투였다.
한편 지난 97년 6월에 준공된 용문산 전투 전적비는 높이 19.51m(용문산 전투년도 상징), 폭 19.50m(6.25발발년도를 나타냄)의 화강석과 오석을 사용한 전적비로 전면방어를 뜻하는 4명의 청성군인 동상을 비롯하여 무궁화 꽃, 전투약사, 헌시 등이 암각되어 있다.
전적비 내부에는 국내 전적비로는 유일하게 작전중 산화한 장교 8명, 사병 322명, 종군자 2명 등 332명의 호국영령들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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