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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화재, 당황하지 말고 ‘불나면 대피 먼저’
2020년 09월 10일 (목) 09:57:36 여주소방서 염종섭 man201f@korea.com
   
▲ 염종섭 여주소방서장.

전 세계가 전례 없는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팬데믹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기에 민족 대명절인 추석이 다가오고 있다.

가을의 한가운데 우리나라의 중요한 민속 대 명절이다. 세시풍속의 농경사회에서 산업사회로 전환된 이후 세시풍속 또한 약화되기 시작했지만 가족 구성원 수가 줄어든 요즘 황금 명절 연휴를 맞아 고향에 부모와 친지를 찾아 떠나는 민족대이동이 시작된다.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는 코로나19가 재확산되어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되고 한차례 연장을 거쳐 확산 속도를 둔화시키려 방역에 국력을 집중하여 총력으로 대응하고 있다.

하루라도 빨리 생활적 거리두기로 하향되고 종식되기를 염원한다.

화재도 전염병과 같아서 진압에 골든타임을 놓치면 급속하게 연소확대 되고 완전진화에도 오랜 시간이 소요된다. 화재는 신속한 신고와 진압도 중요하지만 사전예방에 역점을 두고 소방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재위험요인은 요소마다 존재하고 있으며 소방청에서 발표한 화재발생 통계를 보면은 지난 5년간 평균 화재가 42,893건이 발생했고 지난 2019년 한해에도 화재는 40,103건 발생해 2,515명의 인명피해(사망285, 부상 2,230)가 발생했다.

화재현장에서 3,402명을 구조하고 27,688명을 대피시켰지만 미처 대피하지 못하여 많은피해를 가져왔다.

최근 화재 시 행동요령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1위는 119 신고, 2위는 소화기로 불 끄기가 선정됐다. 이는 ‘불나면 대피 먼저’에 대한 각별한 주의와 인식 전환이 필요해 보인다.

화재가 발생했을 시 시민들 대부분의 인식 속에는 불이 났을 때 신속한 대피보다 119 신고나 초기진화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하여 이처럼 인명피해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화재 발생 현장에서 예측하기 쉽지 않은 위험요인을 자신이 통제할 수 없다면 가장 우선적으로 요구되는 것은 위험한 공간으로부터의 벗어나는 것이다. 즉 보다 안전한 장소로 신속한 대피가 가장 중요하다.

인명피해가 없는 화재 공통된 특징은 사람들이 신속하게 먼저 대피했고 비상구 등도 평상시 관리가 잘되고 있는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소방청에서는 지난 해부터 화재로 인한 사상자를 줄이기 위해 ‘불나면 대피 먼저’에 대한 6가지 안전 수칙을 만들어 각종 소방안전교육 자료와 포스터, SNS등을 통해 집중 홍보하고있다.

▲불과 연기를 보면 비상벨을 누르거나 불이야라고 외쳐 다른 사람에게 알리기 ▲젖은 수건으로 코와 입을 막고 벽을 짚으며 낮은 자세로 대피하기 ▲비상계단을 통해 아래층으로 대피하고 아래층으로 대피가 어려울 때는 옥상으로 대피하기 ▲안전한 곳으로 대피한 후 119신고하기 ▲다섯째 초기에 작은 불은 소화기로 끄기 ▲평상시 소방훈련에 적극 참여하기 등이다.

지금처럼 어려운 시기에 굳건한 안전의식이 사회 전반에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우리 자신 스스로가 안전에 대한 자생력을 갖추고 화재 등 위험 상황에서 자신과 타인의 생명을 지킬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습관화하여 ‘불나면 대피 먼저’를 꼭 기억하고 가정 내 자녀들에게 화재 예방과 대피요령을 가르쳐 예고 없이 찾아오는 화재로 인한 불행을 막고에 소중하고 행복한 가정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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