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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이 자비로 경로잔치 베풀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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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군 양서면 전 주민자치위원장 최성호(58)씨가 관내 어르신 수백여명을 위해 자비 2천여만원를 들여 경로잔치와 주민 화합의장을 벌여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6월 9일 양서면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양서면 양수리 두물머리순두부 가든에서 지역내 550여명의 노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로잔치가 열렸다.
이번 경로잔치와 화합의장은 지난 5월경 관내 면장과 지역 협의회장 등이 모여 지역 현안문제에 대한 토의를 하던중 양서면 발전방향과 지역의 반목, 단합. 화합 등 지역발전을 위해 경로잔치가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아 최성호 전 주민자치위원장이 부담해 진행한 것.
이 소식을 전해들은 양서면이장협의회, 새마을남녀지도자협의회, 양평경찰서, 한강지키기양서지회, 향우회, 전･현직 경찰동료 등 기타 100여명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노인들의 어깨를 주물러드리는 등의 봉사활동도 펼쳤다.
이날 노인들은 최 위원장이 준비한 불고기와 과일, 떡 등을 먹으며 가수(김상진, 이영하)들의 흘러간 노래 공연을 감상했다. 또 상품권 등 푸짐한 경품을 받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김영인(82)옹은 “자비를 들여 잔치를 열어준 전 주민자치위원장과 자원봉사에 나서준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며 “요즘같은 세상에 이렇게 경로잔치를 열어준 것은 아직도 어른존경의 아름다운 마음이 남아 있다는 증거다”고 말했다.
잔치를 준비한 최성호씨는 “조촐한 잔치에 많은 어른들이 참여해 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라며 “앞으로도 매년 경로잔치를 준비해 지역내 어른들을 공경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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