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팔당유역신문] 가평군이 지난 2018년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사업으로 선정돼 추진해온 ‘농촌신활력플러스 사업’이 공정률 98%를 보이며,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농촌신활력플러스 사업’은 향토와 6차 산업 등 이미 구축돼 있는 지역의 자산과 민간조직을 활용한다. 특화산업 고도화, 사회적 일자리 창출 등 지역의 자립적 성장기반 구축을 진행한다.

군은 그간 분야별 전문가 자문을 통해 세부사업계획을 수립·추진하는 등 연차적으로 전체 사업비 70억원 정도를 투입했다. 현재 교육·맞춤형 역량 강화를 위한 신활력사업단 운영 지원과 창업 아카데미 운영계획이 수립되면 모든 사업이 완료돼 지역경제 발전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군은 대표 관광지인 자라섬에서 열리는 축제 등을 통한 지역 농·식품 판로 확보와 주민 소득증대로 연계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다.

축제・관광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지난 2021년부터 가평 전철역~자라섬 제방길 일원에 가평글자 조형물, 고보조명(Gobo Lighting, 바닥·벽면 등 원하는 장소에 빛을 투사하는 LED 조명 제품), 역사바닥 안내판, 핸드 프린팅, 재즈 역사거리, 스윙공원, 포토존 등을 설치함으로써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농촌신활력플러스 핵심사업으로 지난 2022년 말 상면 덕현리에 복합양조공간인 ‘공유양조벤처센터 술지움’(이하 술지움)을 건립, 가평 술・식품 산업기반을 구축했다. 술지움은 부지면적 3045㎡(921평)에 연면적 981.19㎡의 2층 건물로 지어졌다. 1층의 양조공간은 막걸리, 약주, 맥주, 과실주, 증류주를 빚을 수 있는 생산 설비와 견학 동선을 갖췄다. 2층은 시음장, 체험장, 판매장의 양조체험 카페로 꾸몄다.

술지움은 ‘술이 움트는 곳’, ‘술의 집’이라는 뜻에 술의 다양성을 알리는 술 문화공간이다. 맥주, 증류주, 탁․약주, 와인 등 다섯 주종의 양조설비를 모두 갖춘 국내 최대 최초 시설이다. 올해 4월 본격 운영에 들어감으로써 예비 양조창업자 실습, 일반인들의 견학 시음체험, 발효원리를 이해할 수 있는 공간 등으로 활용되면서 새로운 관광문화자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와 함께 군의 자산인 술과 관광, 문화테마, 수도권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을 활용키 위한 ‘구석구석 양조 체험장’을 조성했다. 조종면에는 마을 대표작물인 포도를 이용한 전통 와인 생산과 막걸리 체험공간인 ‘별바라기 및 버섯구지 체험마을 양조장’ 리모델링을 추진 완료했다. 설악면에는 초롱이둥지마을, 옻샘마을, 물미마을과 연계한 전통주・산촌음식・발효음식 등의 체험공간인 ‘산골행복 양조체험장’을 조성했다.

가평군 관계자는 “조만간 사업이 종료되면 농업과 관광을 융합해 농촌경제활동의 다각화를 통해 지역 농산물 소비촉진과 소농들의 소득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관광객 유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사회문제 해결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