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양주시가 돌발해충 확산을 방지하고, 도시공원·도로변 가로수 병해충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방제 작업을 하고 있다.(사진=남양주시청 제공)

[남양주=팔당유역신문] 남양주시가 최근 기후변화에 따라 개체 수가 급증하고 있는 돌발해충 확산을 방지하고, 도시공원·도로변 가로수 병해충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긴급 방제 작업에 돌입했다.

요즘 빠른 확산 속도로 관내에서 가장 많이 관찰되고 있는 ‘미국흰불나방’은 벚나무 등 활엽수의 잎을 갉아 먹어 수목의 광합성 작용을 방해해 고사하게 만드는 악성 해충 중 하나다. 시는 예년과 달리 폭염과 국지성 호우가 반복되고 있는 이상기온 현상이 미국흰불나방 등 해충 증식에 좋은 환경을 조성해 준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시는 돌발해충으로 인한 가로수 피해를 방지하고자 지난 7월 말부터 신속히 관내 도시공원·도로변 가로수 약 120만주에 대한 지상 방제작업에 착수했다.

올해에는 모두 2회에 걸친 정기방제가 예정되어 있다. 시는 1차 방제작업분에 대한 수목 전문가 예찰, 효과성 분석 실시 후 8월 말경 2차 방제작업에 나선다. 해충 발생에 따른 가로수 피해와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남양주시 관계자는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돌발해충의 급격한 확산 속도와 피해 현황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돌발해충에 대한 적기 방제를 통해 가로수의 생육환경을 개선하고, 무엇보다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역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가로수 해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올해 2월부터 관내 도시공원·도로변 가로수에 대한 수목진단 용역을 실시했다. 주요 발생 해충에 따른 생물적 피해 정도를 진단한 나무의사의 처방전을 발급받아 지상 방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