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양주시가 올해 수확한 '배'를 대만으로 수출하기 위해 선적 작업을 하고 있다.(사진=남양주시청 제공)

[남양주=팔당유역신문] 남양주시가 햇배 수출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수확한 배(원황배)의 대만 수출을 위한 선적 작업을 시작했다.

올해 개화기 저온 피해로 인한 결실량 부족으로 주재배 품종인 ‘신고배’의 수확량은 예년에 비해 절반 수준밖에 되지 않았음에도, 먹골배 수출의 대부분인 원황 품종은 신고배에 비해 피해가 적어 수출에는 큰 지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양주시배협의회는 지난 15일부터 진건읍에 소재한 ‘공동 선별장’에서 먹골배 수출작업을 시작해 오는 9월 30일까지 진행 예정이며, 8월 28일 첫 선적을 했다.

남양주시배협의회 김성복 회장은 “예년과 비교해 농산물도매시장의 경락가가 높아 수출 참여 농가가 적을까 걱정했다”며 “다행히 먹골배 수출이 지속 이뤄져 올해는 수출액 100만불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양주시 이장범 농업기술과장은 “배 시장의 다양성 확보를 위해 매년 꾸준히 수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내년부터는 선제적으로 저온 피해 방지시스템을 도입해 과수농가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도와줄 것”이라고 밝혔다.

남양주먹골배는 지난 1997년 인도네시아, 일본 대만 등 동남아시아에 수출을 시작했다. 2020년에는 수출액 80만불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룩하는 등 국내 배 가격안정을 유지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