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평군이 명지산 폭포 주변에 설치한 ‘하늘·구름 다리’ 준공식을 진행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가평군청 제공)

[가평=팔당유역신문] 가평군 관광명소로 떠오를 명지산 폭포 주변에 설치한 ‘하늘·구름 다리’를 일반인에게 처음으로 공개했다.

가평군은 지난 7월 ‘운악산 출렁다리’를 조성에 이어 관내 유일한 군립공원인 북면 명지산(1267m)에 ‘하늘·구름 다리’를 설치했다.

군은 새로운 산악관광자원 개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3일 현지에서 서태원 가평군수를 비롯한 가평군의회 의장·의원, 기관단체장, 지역주민, 등산객 등이 참여한 가운데 ‘명지산 하늘·구름 다리’ 준공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 서태원 군수는 “지난 2019년 경기도 지역균형발전사업에 선정된 이후, 각고의 노력 끝의 오늘에 이르렀다”며 “하늘·구름 다리가 군립공원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거듭나 수도권 관광을 선도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명지계곡을 가로질러 건널 수 있는 2개의 교량은 길이 70m, 높이 26m의 ‘하늘다리’와 길이 38m, 높이 10m의 ‘구름다리’로 건설됐다. 기존 명지산을 오를 수 있는 황톳길과 1.2㎞ 구간의 데크로드와 연결되는 등 접근성이 향상되고 안전을 고려했다.

명지폭포 위쪽으로 건설돼 붙여진 하늘다리는 시원하게 떨어지는 폭포의 물줄기를 관망할 수 있다. 폭포 아래에 위치해 명명된 구름다리는 계곡의 아름다움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또한 황토길→하늘다리→데크로드→구름다리로 이어지는 등산길 주변으로는 알록달록한 다양한 수종의 가을 단풍을 볼 수 있어 명지산과 함께 또 하나의 명소로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이 사업은 36억원 등 전체사업비 58억원이 투입됐다. 군은 앞으로 명지산 하늘·구름 다리 후속 사업으로 ▲명지폭포 데크계단 설치 ▲야생화단지 경관조명 설치 등 마을주민들의 의견이 반영된 다양한 볼거리 제공 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지난 1991년 10월 9일에 군립공원으로 지정된 명지산은 가을 단풍이 아름다워 가평 8경 중, 제4경인 ‘명지단풍’으로 명성을 얻고 있으며, 한국 100대 명산에도 선정돼 매년 많은 등산객과 행락객들이 찾는 명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