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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 청정지역 사람들 마음씨도 따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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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당유역신문 최용수 기자] 영하15도를 오르내리는 칼바람을 막아주는 더운 손길이 우리의 마음을 훈훈하게 해주고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희망, 긍지, 믿음이 있는 즐거운 배움터인 가평군 북면 목동초등학교(교장 신종일)에서 몸과 마음이 건강한 예절바른 어린이로 커가고 있는 110여명의 어린이와 선생님, 그리고 넉넉한 마음을 지닌 주민들이다.
27일 목동초등학교 어린이 대표와 선생님의 두 손에는 작지만 큰 희망이 담겨져 있었다. 연말연시를 맞아 어렵고 쓸쓸하게 생활하고 있는 홀로사는 노인을 위로하고 기쁨을 선사하기 위해 나선 것이다.
이들은 웃어른을 공경하고 이웃과 함께하는 밝은 사회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지난 17일 학교에서 아나바다 알뜰장터를 열고 그 수익금을 어린이회를 통해 이웃돕기에 사용하기로 결정하고 대상자를 선정, 이날 실천에 옮겼다.
홀로사는 노인 2가구를 찾아 5만원상당의 생필품과 10만원의 성금을 전달한 어린이들은 우리의 작은 정성에 어르신들이 보내주신 잔잔한 미소가 따뜻했다며 어른들의 얼굴에 주름살이 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같은 날 이름을 밝히기를 거부하는 고령의 노인이 북면사무소를 찾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5만원을 전달했다. 이 노인은 지난해 연말부터 2~3개월마다 북면사무소를 찾아 꾸준하게 나눔을 실천하는 산타천사다.
지금까지 40만원을 기증해 어려운 이웃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종교단체인 성마리아 은둔소도 10만원을 기증했다. 이 단체도 지난 연말부터 나눔을 이어오고 있다.
훈훈한 훈풍이 이어지고 있는 가평군 북면은 수도권 최고의 청정지역으로 명지산,화악산 등 100대 명산과 명지계곡, 조무락 계곡, 적목용소등 산자수려한 경관을 지닌 대한민국의 알프스다.
또한 을미사변당시 의병장을 지낸 정문위 선생, 효자인 강영천 등 애국지사와 효자를 배출한 충정의 고장이기도 하다.
한편 북면사무소는 정성이 가득담긴 이들의 뜻을 존중해 겨울나기에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층에게 전달, 따뜻한 이웃의 정을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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