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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자살예방의 날 '가두캠페인 및 연극공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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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이제두 기자] 경기 양평군노인복지관(관장 문재필) 부설 노인자살예방센타(센타장 김종란)에서는 지난 10일 ‘세계자살예방의 날’을 맞이하여 자살예방가두캠페인 및 긍정적인 죽음과 생명존중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한 연극 ‘소풍가는 날’을 공연했다.
이 날 행사는 1부 순서로 대한노인회 양평군지회장을 비롯한 13개분회장과 양평군해병전우회, 대한적십자봉사회 양평군지구협의회, 새마을 부녀회, 생명사랑 교육단, 양평군노인복지관 직원등 50여명은 노인복지관에서 식사를 마치고, 12시 40분 노인복지관을 출발해 양평시장과 군청사거리를 경유해 군민회관에 이르는 가두캠페인을 벌였다.
‘소중한 생명 우리가 지켜드리겠습니다. 당신의 관심이 자살로부터 지킬 수 있습니다.’ 등의 피켓과 어깨띠를 두르고 가두캠페인을 벌였다.
2부 순서는 오후 2시부터 관내 노인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양평군민회관에서 웰다잉 극단의 노년기 자살을 다룬 ‘소풍가는 날’이라는 연극을 공연했다.
연극 ‘소풍가는 날’은 외롭고 가난하고 소외된 주인공 할아버지가 자살을 결심을 하게 되나 끝까지 잘 살아야 한다는 사별한 아내와의 약속을 상기하고 새 힘을 얻는다. 할아버지는 다시 아내와 행복한 결혼식을 꿈꾸며 막을 내리는데, 인간은 사랑으로만 구원 받을 수 있다는 감동의 메시지를 주고 있다.
지난 2009년 창단된 웰다잉 연극단은 노년의 ‘행복한 삶 아름다운 마무리”를 주제로 한 목적극으로 연극을 통해 노인들의 심리와 정서를 어루만지는 연극 테라피다.
문재필 양평군노인복지관장은 인사말에서 “우리나라는 OECD국가 중 자살률이 1위라는 불명예스럽고 안타까운 현실로, 무엇보다도 주위의 관심과 사랑만이 자살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종란 자살예방센타장도 “양평군에서는 처음으로 자살의 심각성을 깨우쳐준 행사로, 우리 모두가 자살예방과 생명존중의 문화 확산에 좀 더 관심을 기울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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